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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의 실화 스토리, 빵 공장 하나로 거대한 식품 프렌차이즈를 건설하다.카테고리 없음 2020. 12. 2. 09:46
요즘 겨울철이라 호빵이 나오기 시작한다. 원래 호빵하면 삼립아닌가. 그래서 오늘은 삼립의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이병철 회장은 훌륭한 자식농사를 했고, 조중훈 회장은 자식농사를 망쳤다면, 삼립 호빵으로 유명한 삼립식품의 허창성 초대회장은 의도하지 않게 자식농사가 대박난 케이스다. 원래 당시에 재벌들의 경영승계는 장자에게 해주는게 일종의 관습 비슷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허창성 삼립 회장의 경영승계는 당연히 그의 장남인 허영선에게 돌아갔다. 물론 허창성 회장에게 자식이 허영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둘 째와 셋 째에겐 자그마한 규모의 사업을 물려줬다. 특히 셋 째인 허영인에겐 성남에 있는 자그마한 빵 공장을 물려준 것이 전부였다. 허영인은 그 공장에서 나오는 빵을 상미당이라는 빵집에서 파는 것으로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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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모태를 확립한 기업인, 조중훈.카테고리 없음 2020. 12. 2. 09:41
자식 농사에 성공한 이병철 회장과 달리, 자식 농사를 망친 기업가들이 많다. 정주영 회장도 망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버지만큼 또는 아버지 이상의 역량을 가진 2세를 키워내지 못했다. 그래도 정주영 회장 정도면 양호한 편, 내가 보기엔 자식 농사에 실패한 대표적인 기업가가 바로 한진그룹의 조중훈 회장이다. 그 덕분(?)에 지금은 조현아와 조현민 사태로 대표적인 ‘갑질기업’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한진그룹이지만, 그들의 조부였던 조중훈 회장은 절대로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조중훈 회장의 사업은 1945년 광복직후 화물 운송업이 필요할 거 같다고 느껴 한진상사를 설립한 것으로 시작하였다. 당시에 생필품들을 해외에서 수입해서 사와야 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은 운송업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밖에 없었고,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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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악당인 드라마, 빌리언즈 리뷰카테고리 없음 2020. 11. 30. 10:29
전형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의 가치관을 품은 TV쇼다. 그게 뭐냐하면, 선과 악의 구분을 굉장히 모호하게 해놨다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들은 아직도 선과 악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만 미드들은 꽤 오래 전부터 굳이 구분짓지 않고서 드라마를 진행시킨다. 검사장이기 때문에 선한가? 아니면 헤지펀드의 대표라서 악한가? 가 아니라 그냥 더 나은 놈이 이기고 다 해쳐먹는 것이라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누가 악하고 누가 선하다고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나. 우리의 내면엔 선하고 악한 모습이 공존하는 것을. 일단 빌리언스는 피카레스크(picaresque) 장르이다. 악인이 주인공을 맡고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꽤 유명한 역시 전형적인 피카레스크이다. 보고 있다보면 주인공인 '바비 액셀로드' 를 옹호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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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대통령 레이건의 유머 모음카테고리 없음 2020. 11. 30. 10:18
사회자: 레이건 후보님 경기후퇴와, 대공황과 경제회복을 어떻게 정의 하십니까? 레이건: 경기후퇴는 당신의 이웃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고, 대공황은 당신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고, 경제회복은 지미 카터(당시 대통령)가 일자리를 잃었을 때입니다. 레이건: 제가 얼마나 젊고 팔팔한지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전 미국의 13개의 주 모든곳에 캠페인을 돌 생각입니다.(나이로 공격을 받자 그걸 되받아친 것. 미국은 1800년도 초반까지 13개주로 구성이 되어있었음) 레이건: 기저귀와 정치인은 같은 이유에서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합니다. 사회자: 레이건 대통령님 당신은 이미 미국에서 최고령 대통령 이십니다. 대통령으로써의 직무를 다 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레이건: 전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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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부를 꿈꾸는 약한 정권의 등장카테고리 없음 2020. 11. 9. 13:45
"바이든은 이겼지만, 민주당은 패배했다." 모 정치 칼럼가가 이번 선거를 보고 한 말이다. 정말 그런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전망이고. 하원도 오히려 공화당에서 빼앗아온 지역이 많다. 트럼프 완패를 예상했다가 간신히 이긴 바이든도 마찬가지고. 바이든 정권은 사실 어떤 면으로 보면 정말 괜찮은 정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난 여러모로 무능한 정권이 가장 최고의 정권이라고 보는 편이라서. 바이든 정권이 오바마 정권, 또는 트럼프 정권이 집권했을 때랑 다른 부분이 바로 행정부-입법부 컨트롤에 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던 2008년, 민주당이 하원은 257석으로 과반을 훨씬 넘게 장악했고, 상원도 무려 100석중에 57석을 장악했었다. 그야말로 '블루웨이브'였던 것.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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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당선이 한국에 좋은 이유, 하지만 기쁘지만은 않은 이유삶 = 고통 2020. 11. 9. 09:51
지인들에겐 늘 이야기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바이든의 당선이 한국 입장에서, 그리고 내 개인의 입장에서도 더 좋다. 나도 어찌됐던 미국에 가면 이민자고 소수자의 입장인데 소수자나 이민자에게 매우 관대한 바이든이 되는 것이 내가 미국에 돌아감에 있어서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이라는 국가의 입장에서보면, 외교적으로 글로벌리스트인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하는게 고립주의자인 트럼프 행정부 보다 더 낫다고 이야기했다. 방위분담금에 대한 지불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고. 대북에 대한 문제도, 개입주의적 노선을 따르는 바이든이 좀 더 다방면의, 적극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다. 애초에 문재인이 지금 북한과 평화노선을 펼치는데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던 것이 트럼프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온화한 어프로치를 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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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속세를 폐지해야 하는가.경제 = 고통 2020. 10. 30. 10:09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의 재산 18조원에 대해 10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부과한다고 하였다. 상속세만 10조, 공익법인 동원할까 - 팍스넷뉴스 삼성문화재단 등 분할출연시 상속세 '0원'도 가능 paxnetnews.com 뭐, 이를 옹호하는 논리라면 "이건희 회장이 18조를 벌 때 동안 사회의 덕을 많이 보지 않았나" 정도인데. 아니 뭐 이건희 회장은 18조를 모으면서 세금 한 푼 안냈나. 18조를 모으면서 재산세, 부동산세, 양도세, 법인세, 소비세, 소득세 등등. 이건희 회장만큼 세금을 많이 낸 개인이 어딨나. 그런데 죽었다고 또 세금을 내라고? 이중과세다. 결국 상속세에 대한 논쟁은 케인즈와 프리드먼으로 나누어도 설명이 가능한 논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축적할 인센티브를 파괴하면 시스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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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는다.”경제 = 고통 2020. 10. 26. 09:38
생각이 같고 다르고를 떠나서 근대 경제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을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와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을 꼽는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얼마나 천재였냐면, 당시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천재중의 천재라고 불렸던 수학자이자, 철학자이고, 문학자인 버트랜드 러셀(Bertrand Russell) 조차도 케인즈와 이야기를 할 때면 자괴감에 빠진다고 할 정도였다. 오스트리아 학파는 케인즈의 라이벌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drich Hayek)를 내세우지만, 정말로 불편한 사실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하이에크는 케인즈와의 토론에서 발리고나서 철학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케인즈한테 뚜들겨 맞고 퇴갤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