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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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속세를 폐지해야 하는가.경제 = 고통 2020. 10. 30. 10:09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의 재산 18조원에 대해 10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부과한다고 하였다. 상속세만 10조, 공익법인 동원할까 - 팍스넷뉴스 삼성문화재단 등 분할출연시 상속세 '0원'도 가능 paxnetnews.com 뭐, 이를 옹호하는 논리라면 "이건희 회장이 18조를 벌 때 동안 사회의 덕을 많이 보지 않았나" 정도인데. 아니 뭐 이건희 회장은 18조를 모으면서 세금 한 푼 안냈나. 18조를 모으면서 재산세, 부동산세, 양도세, 법인세, 소비세, 소득세 등등. 이건희 회장만큼 세금을 많이 낸 개인이 어딨나. 그런데 죽었다고 또 세금을 내라고? 이중과세다. 결국 상속세에 대한 논쟁은 케인즈와 프리드먼으로 나누어도 설명이 가능한 논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축적할 인센티브를 파괴하면 시스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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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는다.”경제 = 고통 2020. 10. 26. 09:38
생각이 같고 다르고를 떠나서 근대 경제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을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와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을 꼽는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얼마나 천재였냐면, 당시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천재중의 천재라고 불렸던 수학자이자, 철학자이고, 문학자인 버트랜드 러셀(Bertrand Russell) 조차도 케인즈와 이야기를 할 때면 자괴감에 빠진다고 할 정도였다. 오스트리아 학파는 케인즈의 라이벌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drich Hayek)를 내세우지만, 정말로 불편한 사실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하이에크는 케인즈와의 토론에서 발리고나서 철학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케인즈한테 뚜들겨 맞고 퇴갤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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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불편한 진실, 왜 우리는 저축을 하면 안되는가?경제 = 고통 2020. 7. 9. 14:34
KDI, 코로나19로 올 성장률 0.2% 전망…양적완화 도입 강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www.viva100.com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부의 불평등은 자생적으로 일어나는게 아니라,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더 심화되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난 이제 시장주의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부의 불평등이 '순수 시장'의 자생적 작용에 의한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여 시중은행에 돈을 풀면, 결국 이는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우리가 2008년 모기지 사태때도 겪었듯 실물경제엔 즉각적인 반응이 오지 않아서 노동소득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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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Free Market)를 뜻하는 진짜 단어.경제 = 고통 2020. 7. 9. 09:06
우리는 경제학을 말할 때 "Economics"라고 이야기 한다. 경제를 이야기 할 땐 Economy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 사실 이 Economy라는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Oikonomia 이고, 이는 그리스어로 "가사경영"을 뜻한다. 즉 Oikonomia는 자원이 있다면 그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하느냐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경제학의 원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특정 주체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하느냐의 이야기가 아니다(이건 엄밀히 말해서 정치와 좀 더 가까운 개념이라고 본다). 사실 그렇게 된다면 경제는 자발적인(Voluntary) 것이 아니라 강압적인(Coercive)것이기 때문이다. 경제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강조해야 하는 것은 자원의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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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서 이슈가 되고있는 MMT(현대통화이론)에 대해서경제 = 고통 2020. 7. 8. 10:10
사실 MMT라고 불리는 Modern Monetary Theory는 이미 미국에서 한참 이슈가 됐던 이론이다. 지난 대선 때 괴상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의 경제 고문이 바로 MMT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스테파니 켈튼(Stephanie Kelton)이었기 때문이었다. 증세를 주장하고, 화폐를 생산하는 주체가 절대로 부실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기 때문에 케인지언과 혼동할 수 있으나, 대표적인 케인지언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역시 MMT를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MMT는 케인지언과 증세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케인지언의 입장에서 증세란, 정부의 세수를 늘려서 정부의 지출을 증가시키고, 더 나아가 총수요(Aggregate Demand)를 증가시켜 경제를 활성화 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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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본질, 떨어지지 않는 사과에 대해서.경제 = 고통 2020. 7. 1. 09:17
네이밍은 실제로 상품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거 같다. 1991년 태풍 19호가 일본 아오모리 현을 강타했을 때의 이야기다. 아오모리 현의 쓰가루 시는 사과로 굉장히 유명한데,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사과가 떨어지거나 상처를 입게되어 사과 농사는 말 그대로 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엄청난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는 있었고, 이걸 어떻게 팔아볼까 고민하는 시민도 있었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라는 네이밍. 뭐 별볼일 없는 네이밍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러한 네이밍을 유독 좋아하는 그룹이 있다.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다. 뭔가 매력적이게 보이지 않나. 강풍으로 인해 90% 사과가 다 떨어졌음에도 살아남은 사과를 먹으면, 그 사과를 먹은 나 역시 떨어지지 않을 거 같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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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뒤흔드는 삶, 뉴노멀 시대를 대응하는 주식은 무엇일까.경제 = 고통 2020. 5. 4. 02:43
뉴노멀이라는 말이 이제는 유명한 말이 되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전염병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단어다. 실제로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의 시대)시대엔 새로운 산업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 분명한데 오늘은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당분간 단기적으로 또,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변화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우선 기사들을 몇 개 읽어보고 오자. 삼겹살 20%↑…집콕에 밥상물가 껑충 【 앵커멘트 】 요즘 마트에 가서 장 볼 때 훌쩍 오른 음식재룟값에 깜짝 놀라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대신 집 밥을 해 먹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 수입도 줄고 있어 가계 부담이 더 커질 전 news.naver.com 삼겹살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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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를 이끄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가 바라보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경제 = 고통 2020. 4. 27. 12:17
펀드는 투자신탁의 다른 말이고 투자신탁은 여러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투자를 행하는 집합투자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펀드로는 - 바이코리아 펀드(IMF 이후로 애국 마케팅에 성공한, 지금은 한화자산운용에 속해있는 펀드) - 박현주 펀드(이건 결국 미래에셋대우로 성장했죠. 박현주 사장의 펀드 운용 능력은 하버드 대학교에서도 다룰 정도입니다) 등이 있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펀드는 당연히 국민연금이겠죠. 국민연금의 총자산은 600조원 입니다. 세계에는 어떤 펀드들이 있을까요. 다들 생소하시겠지만, 글로벌 ETF 운용사 1위를 차지한 블랙록 펀드는 무려 8,4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입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금액이냐면요. 대한민국 GDP가 2000조 입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