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
블록체인으로 음지의 것을 양지로IT = 미래 2020. 4. 17. 10:10
기술에 대한 글은 아마 처음 쓰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그 기술에 관한 첫 포스팅이 블록체인에 관련된 것이라니 참 감회가 새롭다. 어찌됐든 나는 지금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라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도록 하겠다. 블록체인, 비트코인, 모네로 그리고 범죄 최근에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이른바 'N번방'사건. 블록체인 업계 사람들은 N번방 자체의 잔인한 면모에도 주목했지만, 어떻게 그런 극악무도한 행위를 할 수 있었는지에 더 집중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익명화폐' 모네로가 있었다. 모네로는 링 시그니처라는 기술을 통해서 코인을 전송하더라도 그 코인 주소를 그룹으로 섞어서 발신자가 그 그룹에 속한 것은 알 수 있어도 그 중에서 누구인지 모르게 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을 뿐만 ..
-
기술의 양면성, 딥페이크와 지인능욕방IT = 미래 2020. 3. 27. 09:17
우리는 기술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더 나은 효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한다. 그것도 맞는 말이며, 엄밀히 말하면 거의 대부분에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세상에 나오고,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우리 삶의 질 뿐만 아니라 평균 수명도 이 전보다 훨씬 더 많이 향상되었다. 또한, 가전제품의 탄생은 가사노동을 줄여줬고, 그 외에 여려가지 기술들은 노동을 줄여주고 여가시간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기술들이 전부 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있다. 산업혁명의 어두운면은 아동노동(child labor)문제와 노동 환경 문제가 있었다. 수 많은 아동과 노동자들이 최악의 노동 환경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어두운 면' 말이다. 이처럼 세상은 기술의 밝..
-
갈등이 형성되는 과정(Feat.아역배우 김유빈)삶 = 고통 2020. 3. 26. 09:02
아역배우 김유빈이 SNS상에서 엄청난 발언을 했나보다. 대충 요약하자면 박사방, N번방 시청자가 26만이라는 이유로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가는 프레임에 대해 "남자들이 잠재적 가해자면 대한민국에 몸 파는 여성이 27만이니 너희들도 다 그러면 몸을 파는 여성이냐."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은 이에 대해서 분노하며 김유빈을 지탄하였고, 김유빈의 부모가 나서서 먼저 사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배우 김유빈이 공인의 신분으로 저런 이야기를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저 말이 정말로 단순한 막말로 보아야 하는지. "우리도 가해자다." 분명히 가해의 뜻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N번방 사건과 박사방 사건에 대해서 자기들도 공범이라며 들고 ..
-
2차 가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고통 = 의미 2020. 3. 24. 14:37
화가 나서 말이 안나온다. 박사는 이제 검거 되었지만 아직도 갓갓과 N번방 관리자들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어디 그거 뿐인가? 사람들은 여러 포털을 통해서 "박사방, N번방 풀팩 원한다"(찾아보니 풀팩이라는 단어는 풀 버전이란 뜻이었다)며 버젓이 2차 가해를 하고있다. 텔레그램이 뚫리니 더 프라이빗한 공간인 디스코드를 통해서 음란물을 공유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음란물 공유 사이트에도 해당 음란물을 공유해서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무엇이냐면, 이러한 2차 가해 3차 가해로 갈 수록 이를 시청한 사람들에게는 피해자들의 나이나 이들이 미성년자의 여부인지에 대해서 인식할 가능성이 작아지므로 2차, 3차 가해자들을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원래 아동과 청소년 음란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