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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으로 음지의 것을 양지로
    IT = 미래 2020. 4. 17. 10:10

    데이터 베이스를 분산화하여 데이터를 저장하는 분산원장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기술에 대한 글은 아마 처음 쓰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그 기술에 관한 첫 포스팅이 블록체인에 관련된 것이라니 참 감회가 새롭다. 어찌됐든 나는 지금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라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도록 하겠다. 

     

    블록체인, 비트코인, 모네로 그리고 범죄 

    익명 화폐의 대표주자인 모네로다.

    최근에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이른바 'N번방'사건. 블록체인 업계 사람들은 N번방 자체의 잔인한 면모에도 주목했지만, 어떻게 그런 극악무도한 행위를 할 수 있었는지에 더 집중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익명화폐' 모네로가 있었다. 

     

    모네로는 링 시그니처라는 기술을 통해서 코인을 전송하더라도 그 코인 주소를 그룹으로 섞어서 발신자가 그 그룹에 속한 것은 알 수 있어도 그 중에서 누구인지 모르게 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일회용 발신 주소를 발급해주고 파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텔스 어드레스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서 익명성이 필요한 금품 거래에 용이한 코인이다. 

     

    그래서 N번방 사건은 이러한 모네로의 익명성을 활용하여 일종의 성 착취 미디어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블록체인은 범죄에만 쓰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잠깐. 익명성이라는데 어떻게 잡힌거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익명성을 내세우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는 코인을 사용하고 그런 블록체인을 사용했는데 어떻게 검찰에 잡혀서 실형을 살게 되었는가. 이 역시 블록체인이 가지는 부분 때문인데, N번방과 박사방을 운영하는 운영진들은 블록체인의 익명성 부분에만 집중을 하고, 투명성 부분에는 집중하지 못한 거 같다. 

     

    물론 모네로 주소는 스텔스 어드레스 기능을 통해서 발신 주소가 사라지지만, 모네로가 아닌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의 경우엔 발신 주소가 영구적이게 보관된다. 만약 N번방 가해자들의 비트코인 월렛 주소를 알아서 이를 역추적 해본다면? 

     

    기존 다른 송금망이었다면 역추적이 매우 어려웠겠지만,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분산원장이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그렇게 역 추적을 하면 최종적으로 그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받은 사람이 나올텐데, 그 사람이 아무래도 N번방의 최종 가해자가 되겠지. 

     

    이러한 방법으로 검찰은 IP주소를 추적해 N번방과 박사방 가해자들을 검거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멍청한 가해자 놈들이 모네로를 입금할 때 빗썸과 같은 거래소를 통해서 입금을 했기 때문에 거래소가 협조만 해주면 누가 N번방과 박사방에 특정 금품을 지급하였는지 추적이 가능해진다. 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하려면, KYC라는 신원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놈들이 그걸 통해서 검거가 된 것이다. 

     

    내가 이야기 하려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블록체인은 음지에 있는 것을 양지로 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음지에서 거래되었던 음란물과 이에 대한 금품을 제공한 것을 투명한 분산원장 기술로 양지로 끌어올린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N번방과 박사방 사태는 블록체인의 익명성 때문에 더 쉽게 가능했을지 몰라도 이 범죄에 대한 검거 역시 블록체인이 투명하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이들을 잡아낼 수 있었다. 블록체인은 이처럼 양날의 검으로 사회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부터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을 사용해서 가장 획기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들일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도박이다. 

    사람들이 도박이라고 하면 되게 부정적이게 보는데, 난 이게 정말로 이해가 안간다. 인생이 도박 아닌가. 따지고 보면 그렇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우리는 늘 그런 불확실성에 베팅하면서 살아간다. 

     

    주식도 도박이고, 코인도 도박이고, 이건희는 그렇게 따지면 프로 겜블러 아닌가.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산업에 올인하는 것은 도박이 아니고, 내가 당장 강원랜드에서 겜블하는 것은 도박인가? 너무 애매한 기준이다. 

     

    물론 인생을 도박에만 거는건 매우 무모한 행위지만, 솔직히 취미로써 도박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이는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오래된 관습과도 비슷한 것이다. 

     

    다만 우리는 사회에서 도박은 나쁜 것이라는 세뇌를 당했을 뿐이다. 또, 도박장을 운영하는 회사들이 굉장히 본인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사업을 설계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속에서 중독이 되어있는 그 작금의 상태가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에 도박장이 운영되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떨까?

     

    그래, 블록체인을 사용하자는 말이다. 게임이 운영되는 모든 과정들을 분산 장부에 기록해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한다면, 내가 지적한 도박장을 운영하는 회사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를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은가. 

     

    만약에 공평하게 게임이 운영된다면, 도박을 나쁘게 봐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래서 블록체인을 가장 잘 사용한 예시가 블록체인 기반의 도박 어플리케이션이란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도박 디앱은 바로 EarnBet이다. 

     

    1세대는 이더리움, 2세대는 이오스, 3세대는 왁스라는 블록체인 플렛폼에서 갬블 서비스를 운영하는 언벳. 

    최근에 dApp Raider에서 탐5 갬블 디앱으로도 선정된 어플리케이션인 만큼 상당히 인기도 많고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경력이 있는 팀이라서, 굉장히 믿을만한 팀이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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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처럼 블록체인은 양날의 검인데, 좋게 사용하면 우리가 기존에 부정적이게 볼 수 밖에 없었던 산업들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본다. 

     

    언벳을 해볼 수 있는 링크는: m2.earnbet.io 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서 한 번 플레이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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