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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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자식농사를 잘 성공한 LG의 구인회인물 = 모델 2020. 12. 9. 09:02
자식농사 잘 한 이병철, 어느정도 중박은 친 정주영, 망한 조중훈, 얼떨결에 성공한 허창성이 있다면, 애매하게(?) 자식농사를 성공한 케이스가 ‘도덕기업’ LG의 구인회 회장이다. 뭐 일단, 구인회 회장은 2세의 인성을 기가막히게 키워냈다. 각설하고 구인회 회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자. 구인회 회장은 부산에서 조선흥업사를 차려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동생 구정회는 형에게 화장품 사업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만든 락희크림이 구인회의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이다. 맨 처음엔 락희크림은 유리병에 담겼는데, 전쟁통에 이동하다보면 깨지기 일수였고, 좀 더 유용한 그릇이 필요했다. 그래서 구인회는 플라스틱에 관심을 갖고, 플라스틱 만드는 기계를 거금을 들여 사들인 후, 락희크림을 플라스틱에 담아서 판매하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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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구인회의 아들, 취미로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다.인물 = 모델 2020. 12. 7. 09:36
자식들의 성격이 파탄나기로 유명한 대한항공 조씨일가와는 다르게 LG의 구씨 회장들은 하나같이 사원들의 존경을 받는 경영가로 유명하다. 구씨 가문은 재벌 특유의 특권의식이 없고, 원칙과 대의를 생각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특히 LG 창업주 구인회의 아들인 구자경의 경우 구인회의 도움이 없이도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독립적인 사람이었다(심지어 은퇴하고도...). 구자경은 사범학교를 졸업해 교사를 하고 있었다. 딱히 사업에 큰 뜻이 없던 그에게 사업을 권유한 것은 다름아닌 그의 아버지인 구인회였다. 그 아들에 그 아버지인 것이. 구인회 회장은 아들 자경에게 사무직이나 ‘2세 교육’ 따위를 시키지 않았고, 공장 관리인 직을 맡겼다. 특히 이 일은 사람들에게 오더를 내리는 일이 아니라, 공장의 문을 열고 닫고,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