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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빙수가 주말에는 안되는구나. 신라호텔 리뷰.리뷰 = 소회 2020. 6. 29. 10:01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던 신라호텔 주말에 신라호텔을 가기위해서 부랴부랴 하남집에서 출발하여 3시에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신라호텔에 숙박을 하러 간 것은 아니고, 그 유명한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를 먹어보려고 갔더랬다.
이런 미친 비주얼의 애플망고빙수를 나도 한 번 먹어보고자 들뜬 마음으로 신라호텔에 갔다.
그러나
애플망고빙수는 주말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럴수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어차피 온 거, 주차도 했는데 뭐라도 먹어야지 싶더라.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편의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랑 맛 똑같은데 가격이 18,000원 실화냐? 역시 호텔은 자리값이다. 예전에 이건희 회장이 호텔업의 본질을 '임대업'이라고 했던게 기억이 난다.
결국 호텔업은 자리를 파는 것이라는 본질. 역시 그 본질은 맞았다. 18,000원이 저 아이스크림의 가격이겠는가?
TMI겠지만 이건희 회장이 신라호텔 임원에게 '호텔의 본질'에 대해서 물었던 기사를 스크랩 해왔다.
"호텔 사업의 본질은?" 이건희 회장 물음에 "서비스업" 답한 신라호텔 임원, 그 후…
"호텔 사업의 본질은?" 이건희 회장 물음에 "서비스업" 답한 신라호텔 임원,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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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결국 부동산 임대업이기 때문에 자리값을 받는 것이고 나는 그 자릿값을 지불한 셈이다.
아이스크림이 부족해서 하나 더 시켰다.
사실 이것도 그냥 무난 무난한 맛 치즈케이크도 사실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어딜가도 이정도는 하겠다는? 하지만 신라호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밴드의 연주 때문에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먹는이로 하여금 만족스럽게 하였다.
맛있게 먹고있는 나의 모습이다. 아, 그래도 신라호텔의 좋은 점은 제로콜라를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제로콜라 성애자인 나는 제로콜라를 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신라호텔이 은근 조명 맛집인듯하다.
아, 그리고 내가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옆에 꽤 유명한듯 보이는 분이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내가 영어가 좀 되는지라 듣고 있었는데 미국 정치 이야기를 하시더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나서 발렛 비용을 물어봤는데 발렛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 25,000원이던가. 그래서 고민하던 와중에 내가 예전에 삼성카드 혜택을 보다가 '발렛무료' 혜택이 있던게 기억나서 그걸 사용하기로 하였다.
내가 가진 카드는 '삼성카드 아멕스'카드.
연 3회 일 1회 호텔 발렛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드라, 이걸로 발렛비용 무료로 주차하고 나왔다. 이거 연회비가 조금 빡센데 연회비의 일부를 이걸로 낸 거 같아서 나름 행복했다.
신라호텔을 비롯한 각종 호텔에 발렛하실 때 본인 카드에 이런 혜택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가셔도 좋을듯!
아무튼, 망고빙수를 먹고 싶으시다면 주말에 가지말고 평일날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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