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신념형 친일파. 윤치호와 박중양역사 = 기록 2020. 10. 5. 14:53
'친일파'하면 생각나는 이완용은 사실 굉장히 기회주의적인 면모가 강했고. 이완용을 제외하더라도 을사오적으로 불리는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은 일본에 겁을 먹었거나 일본이 제공해줄 부귀영화 때문에 친일을 했다고 봐야한다. 뭐, 그런 인물들은 비판 받아야 마땅한 인물들이라고 본다. 을사오적이 대한민국을 팔아넘긴게 아니라, 아예 근본부터 다른 국가인 대한제국을 팔아넘긴 것이긴 하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개인의 이득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들이니 욕 먹어도 싸지. 하지만 나름대로 신념형 친일파로 불리는 윤치호나 박중양의 경우엔 이를 다르게 봐야한다고 본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에서도 이들에 대해선 좀 다뤘음 좋겠다고 생각한다. 신념형 친일파는 어떤 부류냐면. 단순히 일본제국이 주는 부귀영화 때문에 친일..
-
이병철 이야기: 타고난 승부사인물 = 모델 2020. 6. 30. 18:14
사실 사업과 도박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물론 사업은 조금 더 복잡한 프로세스가 있지만, 잘 되면 흥하고 망하면 빈털털이가 된다는 점에선 그 본질은 매우 흡사하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은 정주영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일으킨 거인으로 기억되지만, 이병철 회장의 20대는 피폐했다. 정주영 회장은 무일푼으로 현대를 세웠지만, 본인은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던 탓일까. 20대의 이병철은 도박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도박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이병철 회장이 이 때의 나날을 회고하며 한 말이 인상깊다: “오히려 이 때 도박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삼성이 있을 수 있었다. 이 세상에 헛된 시간이란 없다. 10년동안 낚시를 하더라도 그 시간동안 생각이란 것을 할거고, 이는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