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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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본질, 떨어지지 않는 사과에 대해서.경제 = 고통 2020. 7. 1. 09:17
네이밍은 실제로 상품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거 같다. 1991년 태풍 19호가 일본 아오모리 현을 강타했을 때의 이야기다. 아오모리 현의 쓰가루 시는 사과로 굉장히 유명한데,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사과가 떨어지거나 상처를 입게되어 사과 농사는 말 그대로 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엄청난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는 있었고, 이걸 어떻게 팔아볼까 고민하는 시민도 있었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라는 네이밍. 뭐 별볼일 없는 네이밍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러한 네이밍을 유독 좋아하는 그룹이 있다.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다. 뭔가 매력적이게 보이지 않나. 강풍으로 인해 90% 사과가 다 떨어졌음에도 살아남은 사과를 먹으면, 그 사과를 먹은 나 역시 떨어지지 않을 거 같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