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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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만든 전체주의.카테고리 없음 2020. 4. 16. 13:02
어쩌면 나는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는 사이코패스 였는지도 모르겠다. 4월 16일, 그 날을 기억한다. 아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위를 강요하지 말라고 내가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그 글을 캡쳐해서 조리돌림하던 대학교 선배들을 기억한다. 나는 그 날에 추모하지 않고, 오히려 추모에 대한 강요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대학교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어떤 선배는 나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로 협박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죽은이들의 생명은 중요하지만, 정작 자기와 같은 학교를 다닐 한 후배의 삶은 중요하지 않았나보다. 신입생으로 막 대학교에 들어왔을 때, 나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무서웠다. 동양인들이 집단으로 돌아다닐 때면 애써 그 무리들을 피해서 다녔다. 혹여나 해코지라도 당할까봐. 나에게 세월호는 억울한 ..